상습적인 성폭력 사범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일명 전자발찌)가 부착되면서 재범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상습적인 성폭력 사범 등에 대해 전자발찌 부착제가 실시된 이래 모두 8명에게 적용됐으나 지금까지 재범한 사례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호관찰을 받았던 21명의 성폭력사범 중 재범률이 14.2%에 달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중순 현재 전자발찌 부착을 통해 위치 추적을 받는 성폭력 사범은 모두 219명인 가운데 이 중 다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단 한명(0.5%)뿐인 것으로 나타나 전자발찌가 도입되기 전 같은 상습 성폭력 사범의 재범률 5.2%보다 훨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전자발찌제는 사전 범죄 예방뿐 아니라 감독을 받던 대상자가 재범을 저질렀다가 위치 추적으로 신속히 검거되는 등 사 후 검거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