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월대비 2월 일자리 수 14만 2000명 감소, 실업자수 350만 명 돌파, 5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취업자 수 급감 등 극심한 경기한파가 몰고 온 최근 고용지표는 심각한 수준이다. 그리고 그 피해를 최전방에서 체감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임시ㆍ일용직 근로자들과 영세 자영업자 등 저소득층 취업 취약계층이다.

그러나 꽃샘추위가 한풀 꺾인 4월에 찾아간 서울남부종합고용지원센터는 새 희망을 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신청자격이 크게 확대된 ‘저소득층 취업패키지 지원사업’때문.


노동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이 사업은 현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근로 취약계층의 취업성공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일대일 심층 취업상담에서부터 직업훈련, 취업 알선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통합 취업서비스이다.

이 지원사업을 통해 3개월 이상, 주당 근로시간 30시간 이상 일자리에 취업할 경우에는 2차례에 걸쳐 최대 100만원까지의 취업성공수당도 지급받을 수 있다.

올 3월부터는 신청자격도 대폭 확대됐다. 종전까지는 기초생활수급자만 신청이 가능했으나 이달부터는 수입이 월 최저생계비의 150%이하인 가구 원 중 만 18세 이상 64세 이하인 차차 상위계층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저소득층 취업 패키지 지원사업은 가구원수 별 건강보험료 납부 액을 기준으로 지원대상자를 선발하며 참여를 희망할 경우 주민등록등본과 건강보험료, 납부영수증 등을 거주지 관할 고용지원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노동부는 취약계층 일자리제공 및 훈련확대에 1569억 원을, 그 중 저소득층 취업패키지에 2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