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근 거래량과 가격 상승이 추세적 변화인지 봐야 한다"며 "국토해양부에서 조만간 발표할 3월 아파트 거래량을 봐야겠지만 국토부도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당분간 강남 3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정부는 '강남 3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시기를 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허 차관은 부동산 규제 정책에 대해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첫째 수급으로 풀어야 하고 그 다음이 금융(대출) 규제"라며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지 않은 것은 금융 규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