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 증시는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0.8%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 올랐다. S&P 500지수도 1.7% 상승했다.

예상을 뒤엎고 웰스파고가 1분기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금융주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 19개 대형은행들이 모두 미국 정부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였다.

미국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기대감 덕분에 경기에 민감한 IT(기술)주들의 상승폭도 컸다.

◆ 씨티그룹, JP모간 실적 발표

지난 주 목요일인 9일 알류미늄업체 알코아가 다우지수 종목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시즌 개막을 알렸다.

이번주에는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와 같은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웰스파고가 1분기 흑자전환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듯이, 다른 은행들의 실적이 양호하다면 주가가 상승탄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웬 피츠패트릭 도이체방크 리서치헤드는 마켓와치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실적에 맞춰져 있고 은행들이 첫타자를 기록한다"라며 "이번 실적은 은행들의 평가손실 규모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주 미국 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시가평가제도 회계기준을 완화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은행들의 부실자산 평가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분기 기업들의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36~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60% 가까이 급감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는 다소 회복된 것이다.

◆ 이번 주 미국 주요 경제지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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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상무부 2월 기업재고
상무부 3월 소매판매
노동부 3월 생산자물가지수
노동부 3월 근원생산자물가지수
4월 15일 노동부 3월 소비자물가지수
노동부 3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연준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연준 3월 산업생산
연준 3월 설비가동률
NAHB 4월 주택시장지수
연준 베이지북
4월 16일 노동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연준 4월 제조업지수
상무부 3월 신규주택착공건수
상무부 3월 건축허가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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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미국 주요 실적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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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골드만삭스, 인텔, 존슨앤존슨
4월 16일 JP모간체이스, 구글
4월 17일 씨티그룹, GE, 마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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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