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증시가 단기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증시가 단기과열의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조정이 나오더라도 제한적이거나 기간 조정의 성격이 강할 것이란 전망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13일 "미국의 19개 대형은행들이 대부분 스트레스 테스트를 차질없이 통과할 것으로 보이고 웰스파고의 실적 서프라이즈 효과도 연장될 전망"이라며 "미국 증시가 추가로 오를 경우 국내 증시도 이에 순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 밖에 △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재역전 △ 경기회복의 신호가 되는 국제구리 가격 상승 △ 개인의 풍부한 대기자금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편입 가능성 등을 증시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류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차익실현 욕구가 크다는 점에서 조정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증시의 추가 상승과 기업실적의 개선에 따라 오버슈팅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며 "예측과 전망보다 대응이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