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POSCO에 대해 "올해 달성한 1분기 영업이익은 예상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점차 회복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로는 44만원을 책정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30억원과 3245억원으로 전년대비 70.7%와 68.5% 줄어들었다"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수준이나, 순이익은 예상수준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철강업황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24.9%), 수출가격 하락(열연기준 37%), 감산에 따른 고정비부담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이 예상수준을 상회한 것은 순이자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화관련손실과 지분법평가이익이 예상보다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영업실적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며 "국내 철강업황의 주요 변수인 중국 철강가격이 2분기중에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