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기대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여만에 1만원대를 타진에 나섰다.

13일 오전 9시4분 현재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3.72% 오른 1만5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8일 이후 1만원대 탈환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정부의 자동차 소비 활성대책으로 내수판매가 살아날 전망이라며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4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내수는 경기 침체 지속과 노후 차량 교체 인센티브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연기돼 25만72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인센티브 지원 결정으로 인해 5월 이후에는 침체된 내수가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국내 신차수요의 66%는 대체수요인데다 최근 주식시장 회복과 신용경색 완화 등으로 이번 조치의 내수 부양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라며 올해 내수판매 전망치를 기존 105만4000대에서 115만4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2000년 1월 1일 이전 등록된 차량을 신차로 교체할 경우 250만원 한도로 개별소비세(과거 특소세, 150만원 한도)와 취등록세(100만원 한도)를 70% 감면해주기로 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