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株] 동부화재‥그룹 지배구조 개선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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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인 동부화재는 4분기(1~3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지적된 그룹 관련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달 초부터 주가가 가파르게 치고 올라왔다. 3월2일 1만4750원하던 주가는 지난 14일 2만5900원으로 75%나 급등했다. 지난달에는 기관투자가가 328만주나 사들이며 주가 급등을 이끌더니 지난 9일부터는 외국인이 나흘간 26만주를 순매수하며 수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된 배경이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부화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1조2414억원으로 13% 줄어들지만 순이익은 421억원으로 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보험업종내 최고 수준의 보험영업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규계약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업체에 비해 비용관리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동부제철 동부하이텍 등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동부화재의 계열사 지원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대해 이병건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동부하이텍 자회사인 동부메탈의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동부화재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 투자가 추가로 이뤄진다고 해도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보험업법상 계열사 유가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1259억원"이라며 "주식 · 채권에 819억원, 대출에 440억원 정도"라고 분석했다.
녹봉조선소와 관련된 RG(선수금 환급보증) 보험 손실의 불확실성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한 연구위원은 "회사 측이 2008회계연도에 RG보험 손실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RG보험을 발급했던 녹봉조선이 6척 중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에 따라 동부화재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당초 1260억원에서 768억원으로 감소했다.
한 연구위원은 "신규 계약 중 보험 독립법인대리점(GA) 비중이 높지만 상위사 중 가장 낮은 사업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보험업종내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로 2만9000원, 3만2300원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동부화재는 지난달 초부터 주가가 가파르게 치고 올라왔다. 3월2일 1만4750원하던 주가는 지난 14일 2만5900원으로 75%나 급등했다. 지난달에는 기관투자가가 328만주나 사들이며 주가 급등을 이끌더니 지난 9일부터는 외국인이 나흘간 26만주를 순매수하며 수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된 배경이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부화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1조2414억원으로 13% 줄어들지만 순이익은 421억원으로 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보험업종내 최고 수준의 보험영업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규계약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업체에 비해 비용관리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동부제철 동부하이텍 등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동부화재의 계열사 지원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대해 이병건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동부하이텍 자회사인 동부메탈의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동부화재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 투자가 추가로 이뤄진다고 해도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보험업법상 계열사 유가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1259억원"이라며 "주식 · 채권에 819억원, 대출에 440억원 정도"라고 분석했다.
녹봉조선소와 관련된 RG(선수금 환급보증) 보험 손실의 불확실성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한 연구위원은 "회사 측이 2008회계연도에 RG보험 손실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RG보험을 발급했던 녹봉조선이 6척 중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에 따라 동부화재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당초 1260억원에서 768억원으로 감소했다.
한 연구위원은 "신규 계약 중 보험 독립법인대리점(GA) 비중이 높지만 상위사 중 가장 낮은 사업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보험업종내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로 2만9000원, 3만2300원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