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株] 가온미디어‥환율수혜 주목, 잇따르는 해외수주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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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는 올해 턴 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셋톱박스 업체다.
지난해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피해 속에 순이익이 93억원 적자로 곤두박질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환율과 불황에 따른 수혜 등 각종 호재가 더해지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환율 수혜가 주목된다. 대우증권은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셋톱박스 사업 특성상 지금과 같은 원 · 달러 환율 수준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가온미디어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1.3%에 달했다.
경기 불황도 역설적으로 경영여건을 호전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불황의 영향으로 여행이나 쇼핑보다는 집안에서의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며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셋톱박스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78억원가량 손실을 입은 키코 계약을 작년 10월 중도 해지하며 불확실성을 제거한 점도 부담을 덜어줬다.
또 지난해 6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나타낸 모바일 개인영상저장장치(PVR) 사업과 쌍방향 디지털(ID)TV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현재 셋톱박스 사업만을 영위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는 올해 가온미디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4억원,95억원 수준이다. 대우증권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92억원,23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초 독일에 110억원 규모의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을 다 털어내는 등 주가에 부담이 됐던 악재들이 대부분 소멸됐다는 측면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기관은 지난달부터 44만주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가온미디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지난해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피해 속에 순이익이 93억원 적자로 곤두박질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환율과 불황에 따른 수혜 등 각종 호재가 더해지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환율 수혜가 주목된다. 대우증권은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셋톱박스 사업 특성상 지금과 같은 원 · 달러 환율 수준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가온미디어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1.3%에 달했다.
경기 불황도 역설적으로 경영여건을 호전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불황의 영향으로 여행이나 쇼핑보다는 집안에서의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며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셋톱박스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78억원가량 손실을 입은 키코 계약을 작년 10월 중도 해지하며 불확실성을 제거한 점도 부담을 덜어줬다.
또 지난해 6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나타낸 모바일 개인영상저장장치(PVR) 사업과 쌍방향 디지털(ID)TV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현재 셋톱박스 사업만을 영위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는 올해 가온미디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4억원,95억원 수준이다. 대우증권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92억원,23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초 독일에 110억원 규모의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을 다 털어내는 등 주가에 부담이 됐던 악재들이 대부분 소멸됐다는 측면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기관은 지난달부터 44만주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가온미디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