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낙폭을 모두 반납하며 장중 상승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8분 현재 전날보다 1원이 오른 13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 소식에 전날보다 9원이 하락한 13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증시 하락세로 낙폭을 만회하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코스피지수가 반등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이 상승반전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38분 전날보다 7.06p 하락한 1331.20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6p 오른 507.8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5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GM 파산 우려와 은행 실적에 대한 기대가 팽팽히 맞서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5.57p(0.32%) 하락한 8057.81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0.77p(0.05%) 오른 1653.31로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S&P 500지수도 2.17p(0.25%) 상승해 858.73으로 마쳤다.

그러나 간밤의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321/1326원에 호가를 출발한 뒤 장중 1320원대 초반 레벨에 머물렀다. 최종 호가도 1317/1325원에 형성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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