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부지마저 경매로…감정가 25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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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중견조선업체 원영조선의 공장부지가 조선업계 최초로 법원 경매에 등장했다.
이번 경매를 계기로 최근 경기침체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중소 조선업체들의 퇴출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경매전문업체인 굿옥션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원영조선 공장부지가 오는 23일 부산지방법원 본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매각 대상 부지는 2만1614㎡ 규모로 감정가격은 건물(1700㎡),크레인,선석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포함해 258억8159만2400원이다.
경매 신청자는 신한은행에서 채권을 양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로 130여억원의 채권 회수를 위해 임의경매를 신청했다.
이번 물건은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법원 경매물건 가운데 낙찰되거나 공고 중인 물건 중 11번째로 감정가가 높은 물건이다. 고가의 경매 물건의 경우 유찰을 거듭한 후 최저 매각가격이 낮아지면 경매 공고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물건도 낙찰이 쉽지 않을 것으로 경매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원영조선은 한때 거제시 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사업 확장을 모색했으나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주가 감소하면서 경영위기를 맞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이번 경매를 계기로 최근 경기침체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중소 조선업체들의 퇴출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경매전문업체인 굿옥션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원영조선 공장부지가 오는 23일 부산지방법원 본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매각 대상 부지는 2만1614㎡ 규모로 감정가격은 건물(1700㎡),크레인,선석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포함해 258억8159만2400원이다.
경매 신청자는 신한은행에서 채권을 양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로 130여억원의 채권 회수를 위해 임의경매를 신청했다.
이번 물건은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법원 경매물건 가운데 낙찰되거나 공고 중인 물건 중 11번째로 감정가가 높은 물건이다. 고가의 경매 물건의 경우 유찰을 거듭한 후 최저 매각가격이 낮아지면 경매 공고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물건도 낙찰이 쉽지 않을 것으로 경매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원영조선은 한때 거제시 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사업 확장을 모색했으나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주가 감소하면서 경영위기를 맞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