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34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22%) 오른 1335.32에 장을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356.3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추가 상승을 점친 개인과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이 맞서면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 지수 최고치와 최저치 변동은 32.67포인트로 이날도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65억원과 1298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369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7일째 팔자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서비스업이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유통, 은행, 철강금속, 운수장비, 건설 등이 동반강세였다. 반면 의약품, 보험, 음식료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1.37% 하락한 것을 비롯해 KT(-0.13%), KT&G(-3.68%) 등도 내렸다. KT&G는 2010년도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낙폭을 키웠다.

반면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차, KB금융,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NHN, 우리금융 등은 상승했다. 특히 LG전자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3.26% 올랐고 LG도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의 실적 호전 기대감에 6.73% 급등했다. 하이닉스도 일본의 상계관세 철폐소식에 3.36%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408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비롯한 396개를 기록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