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장자연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현직 은행장 A씨가 "은행의 평판을 훼손하는 음해성 루머를 좌시할 수 없다"며 14일 공식 대응에 나섰다. 해당 언론사를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결백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A행장은 이메일(전문은 www.hankyung.com에 게재)에서 "요즘 부쩍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음해성 루머가 나돈다"며 "이런 자들은 제 발등을 찍는 격이며 자충수를 두는 것 같아 가련하기도 하지만 은행의 평판을 훼손하는 보도나 유언비어 유포자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사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관련 여신(대출)의 취급절차는 100% 정당했으며 당시 저는 여신승인 프로세스상 해당 여신에 관여할 여지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