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은 자체 자금으로 올해 2조~3조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두형 증권금융 사장(사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지속돼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를 발행해도 중장기물인 국채의 매수 기반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채를 사들여 시중의 단기자금을 중장기자금으로 전환해 장 · 단기 금리 스프레드를 안정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8조9000억원에 달하는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76%인 22조원가량을 국고채 발행으로 충당키로 했다. 증권금융의 이 같은 국고채 매입 소식에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0%포인트 떨어진 연 3.78%를 기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