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과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30%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크리스티안 슈타우트(Christian Staudt)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파트너는 "미국 ESS 시장은 2030년 누적 설치 용량 15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팽창할 것"이라며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2030년 650TWh(테라와트시)까지 치솟으며 ESS가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주도권이 당분간 유지되는 가운데, '원 빅 뷰티풀 빌(OBBBA)' 법안과 '세이프 하버(Safe Harbor)' 규정 등 정책적 가이드라인이 정비되면서 시장의 가시성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다음은 일문일답▷시장이 가장 궁금해 하는건 미국의 ESS 시장 성장세가 언제까지 가느냐다. 급성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가?미국의 ESS 시장은 탈탄소화 요구의 증가, 엔드유저 부문에서 계속되는 전기화(전기차, 난방 산업 설비 분야에서 전기를 쓰는 비중이 늘어나는 것), 전력망 안전성(reliability)과 복원력(resilience) 강화의 필요성이라는 세가지 요인이 맞물리며 앞으로도 상당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다만 이러한 성장곡선은 미국 내 지역별 전력시장의 구조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의 수요-공급 상황, 규제 환경, 시장 매커니즘에 따라 ESS 도입 속도와 규모가 달라질 것입니다.단기적으로 텍사스, 캘리포니아, 서부권역 전력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고 정책 지원도 활발해 ESS 도입이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기 때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H1’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적용을 본격화 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H1은 신장 약 180㎝, 무게 47㎏의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성인 남성과 유사한 체격 조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산업·물류·시설 현장에서 사용중인 각종 도구와 설비를 별도 개조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실제 현장 투입에 필요한 적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H1은 각 관절에 고출력 모터를 적용해 최대 36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무거운 물체를 안정적으로 들어 올려 옮기는 것은 물론 반복적이거나 고난이도의 작업 환경에서도 일관된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고도화된 자세·균형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초속 3.3m의 이동속도에서도 외부 충격과 지면 변화에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다. 특히 계단과 경사로, 불규칙 한 지형 등 바퀴형 로봇의 접근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사람과 유사한 이동성을 구현했다. 또한 머리 부분에 탑재된 3차원(3D) 라이다(LiDAR)와 심도(Depth)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360도로 실시간 인식해 이를 기반으로 정밀한 공간 맵핑과 장애물 회피, 자율 경로 생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이동과 작업 수행이 가능해 물류 현장, 대형 시설 관리, 보안·순찰,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운용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강화했다. H1은 15Ah 대용량 배터리와
중국이 세계 최초로 전기차 문을 기계식으로 의무화한다. 사고 등 비상 상황에서 은폐형 전자식 손잡이를 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정이다.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 문손잡이 안전 기술 요구'를 공개했다. 2027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다.중국에서는 지난해 샤오미 전기차 SU7 모델 교통사고 후 전자식 손잡이의 문제점이 불거졌다. 화재가 발생했지만 차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가 갇혀 숨졌다는 이유에서다.공업정보화부는 차량 바깥 문손잡이와 관련해 조작이 불편하고 사고 후 문이 열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식으로 여는 손잡이를 반드시 갖추도록 했다.손잡이를 작동시킬 수 없거나 배터리에서 열이 확산하는 등의 문제 발생하더라도 기계식 손잡이를 통해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게 공업정보화부의 판단이다.같은 맥락에서 차량 내부 문손잡이에 대해서도 규제하기로 했다. 조작 편의성이 떨어지고 특정 상황에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탑승자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기계식 손잡이를 설치하도록 했다.이번 규제로 테슬라 모델Y처럼 차체에 숨겨진 손잡이의 한쪽 면을 누르면 다른 쪽 손잡이가 튀어나오는 식, 니오 ES8처럼 전자식으로 튀어나오는 손잡이 모두 내년 1월부터 금지된다.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는 이 규정을 따라야 한다. 이미 당국의 승인을 받았거나 중국 출시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경우에만 2029년 1월까지 디자인을 변경하도록 유예 기간을 줬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세계 최초로 은폐형 전기차 손잡이를 금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유행시킨 디자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