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5일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 바닥에 대한 기대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정 압력이 커짐과 동시에 업종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블룸버그 예상치; +0.3%, 결과치; -1.1%, 이전치; -0.1%)가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를 보임에 따라 최근 경기바닥권 기대는 잠시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국내외 금융주들의 실적개선 전망과는 달리 제조업체들의 실적은 아직까지 기대할만한 수준의 개선세를 나타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 연구원은 "앞으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됨과 동시에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공산이 클 것"이라며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은행, GM파산과 중국경제의 회복기대감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및 기계 등의 추가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