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퍼트롤]일부 인기 연예인,"내 주식이 휴지조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부 인기 스타들 "내 주식이 휴지조각?"
○…최근 일부 인기 연예인들이 중소형 테마주에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보유 종목이 상장폐지돼 휴지조각이 된 케이스가 비일비재하다. 폭발적인 인기몰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들이 주식 투자에서도 소위 '한방'을 노리고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정작 수익은 커녕 손실을 입은 것.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그맨겸 방송사 MC로도 활약하고 있는 방송인 A씨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에만 2억원 가량을 나눠서 직접 투자했다. 그런데 현재까지 평균손실률은 -6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을 날린 셈이다.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의 손실률은 -80%에 달했다.
작년초 개그계에 첫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 B씨도 역시 '대박 수익률'을 노리고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하는 코스닥 상장사에 4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보유주식 모두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다. B씨가 투자한 이 업체는 이달초 상장폐지가 결정돼 정리매매 절차까지 마쳤다.
연예계에서는 '베테랑'으로 통하는 중년 연기자들도 직접투자에 나섰다가 울상을 짓는 사례도 있다.
연기자 C씨는 그래도 주식투자 덕분에 한때 큰 수익을 봤지만, 더 큰 욕심으로 차익을 실현하지 못해 오히려 손실이 난 경우다. C씨는 모 상장사 주식을 2007년 10월께 1주당 1만2000원대에 샀으며, 이 주식은 2008년 4월 2만원까지 육박했다. 그러나 이를 고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해 현재 5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유명 배우 D씨는 여행관련 상장사에 5000만원 가량을 투자했지만, -80% 이상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