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가 '탄소성적표지제' 인증 상품을 매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녹색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탄소성적표지제' 는 해당 상품을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인증 마크를 통해 표시하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탄소성적표지제' 인증 상품 17종을 매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인증 상품으로는 홈플러스 좋은상품 1A우유(500㎖) 등 자체상표(PB) 우유 9종과 코카콜라(500㎖), 햇반(210g), LG 드럼세탁기(FR3228), 웅진코웨이 냉정수기(CP-07B) 일반상품 8종으로 총 17종이다.

홈플러스 좋은상품 1A우유의 경우 탄소배출량은 283g이고, 햇반과 코카콜라는 각각 329g, 168g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추가로 20여개 PB상품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표기, 친환경 경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이마트도 이날 '탄소성적표지제' 인증 상품 11개를 매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이마트 무염감자칩, 플러스메이트포인트스티커 등 이마트 PL상품 4종과 코카콜라(500㎖), 생식용 유기농 투컵두부(275g), 햇반(210g) 등 일반상품 7종이다.

이마트는 상반기에 인증이 완료되는 11개 제품 외에도 올해 안에 추가로 PB제품 10여 개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도 단계적으로 PB 상품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마트는 '탄소성적표지제'에 대해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점포 매장에 안내표지판과 게시물을 설치하고 1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증상품 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를 신세계 포인트로 추가 제공해 준다.

홈플러스는 '탄소성적표지제 상품' 론칭과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해 온 '포장을 줄입시다' 캠페인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은 "홈플러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50% 가량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환경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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