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아침 출근한 롯데홈쇼핑 직원들은 책상 위에 뜻밖의 선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사진)가 전 직원에게 명언집을 선물한 것.독서광으로 알려진 신 대표는 직접 쓴 발간사에서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이듯 선각자들의 명언 중 우리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경구들로 엮은 보물지도"라며 "가깝게 두고 몸에 익힌 말은 자신도 모르게 행동으로 배어 나온다"고 강조했다.

명언집은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달력처럼 넘기며 볼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총 365개의 명언이 롯데홈쇼핑의 경영 목표인 '2S-3C'(Simple,Speed,Clean,Communication,re-Check)에 맞춰 수록됐고,칭기즈칸 경영의 성공요인 · 리더십을 담았다. "자신있는 사람만이 심플해질 수 있다"(잭 웰치),"퉁명스런 사과는 또 한번의 모욕이다"(길버트 키이스 채스터톤) 등 인상적인 구절이 많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