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수능 성적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해외 거주나 유학 경험자가 많기 때문인지 외국어 영역은 232개 시 · 군 · 구 가운데 10위권 이내의 성적을 보였다.

2005학년도만 하더라도 서울 지역에서 수능 1~4등급 상위 20위권에는 도봉구가 언어 · 수리 가 · 외국어 영역에 포함됐을 뿐이며 강남구와 서초구는 외국어 영역만 2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07학년도부터 강남구는 언어 · 수리 가 · 수리 나 · 외국어 등 4개 영역 모두 20위권에 올랐고,매년 순위가 상승했다. 2009학년도에는 언어 영역 전국 15위,수리 가 10위,수리 나 13위를 각각 기록했다.

서초구 역시 2008학년도부터 4개 영역 모두 20위권에 들었고, 2009학년도에는 수리 가 영역에서 강남구를 제치며 전국 8위로 올라섰다.

외국어 영역만큼은 강남구와 서초구가 5년 연속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강남구는 2005학년도 10위에서 2009학년도 5위로 올라섰고,서초구 역시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