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1위 은행 UBS, 8700명 감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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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실적 악화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로 추가적인 대규모 감원에 나서기로 했다.
UBS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1분기에만 약 20억 스위스프랑(17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스위스에서 2500명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인력을 10%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전 분기 동안 총 230억 스위스프랑의 자금이 웰스매니지먼트와 은행사업부로부터 빠져나가는 등 고객들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상당 부분은 미국 정부의 비밀 계좌에 대한 탈세 혐의 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이 UBS의 입장이다.
앞서 UBS의 최고경영자(CEO)인 오스왈드 그뤼벨은 지난달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악화된 은행의 재정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용 삭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BS 그룹 측은 2008년 수준과 비교해 내년말까지 비용 절감 예상 규모를 약 35억∼40억스위스프랑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세계적으로 7만6200명을 고용하고 있는 UBS 그룹은 내년말까지 87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불행하게도 대규모 감원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UBS는 지금까지 스위스 정부로부터 총 3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받았으며, 지난 18개월 동안에는 1만 1000개의 인력을 삭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스위스 거래소의 UBS 주가는 11% 하락한 상태다. UBS의 1분기 실적 공식 발표는 다음달 5일 이뤄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UBS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1분기에만 약 20억 스위스프랑(17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스위스에서 2500명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인력을 10%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전 분기 동안 총 230억 스위스프랑의 자금이 웰스매니지먼트와 은행사업부로부터 빠져나가는 등 고객들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상당 부분은 미국 정부의 비밀 계좌에 대한 탈세 혐의 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이 UBS의 입장이다.
앞서 UBS의 최고경영자(CEO)인 오스왈드 그뤼벨은 지난달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악화된 은행의 재정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용 삭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BS 그룹 측은 2008년 수준과 비교해 내년말까지 비용 절감 예상 규모를 약 35억∼40억스위스프랑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세계적으로 7만6200명을 고용하고 있는 UBS 그룹은 내년말까지 87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불행하게도 대규모 감원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UBS는 지금까지 스위스 정부로부터 총 3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받았으며, 지난 18개월 동안에는 1만 1000개의 인력을 삭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스위스 거래소의 UBS 주가는 11% 하락한 상태다. UBS의 1분기 실적 공식 발표는 다음달 5일 이뤄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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