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오픈마켓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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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국내 오픈마켓 시장 90% 장악
국내 1위 오픈마켓(온라인장터) G마켓이 옥션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는 16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파크의 G마켓 지분 34.2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인수한 지분에는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보유지분(5.2%) 도 포함됐다.
주당 인수가격은 24달러로 총 인수대금은 4억1300만달러(약 55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인터넷기업의 해외 매각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베이는 2001년 옥션을 인수한데 이어 두 번째로 한국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다.
이베이는 공개매수를 통해 G마켓 잔여지분 매입에도 나선다. 미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G마켓 주식예탁증권(ADS) 및 발행주식 전체가 공개매수 대상이다. 매수 가격은 주당 24달러(약 3만원). 전체 지분을 모두 사들일 경우 총 인수대금은 12억달러(1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두 오픈마켓 강자가 한 식구가 되면서 오픈마켓 시장의 90%, 전자상거래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공룡'이 탄생하게 됐다.
특히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1위와 2위 업체를 모두 인수해 막강한 시장지배력를 갖게 됐다.
이 두 오픈마켓 강자가 한 식구가 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판매자들은 G마켓과 옥션 두 곳 모두에서 물품을 판매할 수 있고, 구매자들은 각종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양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상품군을 조합해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G마켓은 패션관련 상품과 젊은 여성 고객군 대상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옥션은 30대 이상의 남성 고객군과 가전, 컴퓨터, 스포츠 상품군에서 업계 선두 위치에 있다.
이밖에도 양사는 '이베이 해외수출지원시스템'(CBT)을 통해 한국의 중소 영세 상인들이 해외 수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베이 존 도나호 회장은 "이베이는 옥션에 이어 G마켓의 훌륭한 사업역량을 확보하게 돼 세계 최고의 온라인 상거래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G마켓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인터파크 단일 사이트로 이커머스 사업을 일원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각 사업부문을 강화시켜 휴대폰, IPTV 등의 신규 채널을 통한 연관산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은 "향후 성장동력이 될 만한 신규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국내 1위 오픈마켓(온라인장터) G마켓이 옥션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는 16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파크의 G마켓 지분 34.2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인수한 지분에는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보유지분(5.2%) 도 포함됐다.
주당 인수가격은 24달러로 총 인수대금은 4억1300만달러(약 55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인터넷기업의 해외 매각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베이는 2001년 옥션을 인수한데 이어 두 번째로 한국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다.
이베이는 공개매수를 통해 G마켓 잔여지분 매입에도 나선다. 미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G마켓 주식예탁증권(ADS) 및 발행주식 전체가 공개매수 대상이다. 매수 가격은 주당 24달러(약 3만원). 전체 지분을 모두 사들일 경우 총 인수대금은 12억달러(1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두 오픈마켓 강자가 한 식구가 되면서 오픈마켓 시장의 90%, 전자상거래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공룡'이 탄생하게 됐다.
특히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1위와 2위 업체를 모두 인수해 막강한 시장지배력를 갖게 됐다.
이 두 오픈마켓 강자가 한 식구가 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판매자들은 G마켓과 옥션 두 곳 모두에서 물품을 판매할 수 있고, 구매자들은 각종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양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상품군을 조합해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G마켓은 패션관련 상품과 젊은 여성 고객군 대상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옥션은 30대 이상의 남성 고객군과 가전, 컴퓨터, 스포츠 상품군에서 업계 선두 위치에 있다.
이밖에도 양사는 '이베이 해외수출지원시스템'(CBT)을 통해 한국의 중소 영세 상인들이 해외 수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베이 존 도나호 회장은 "이베이는 옥션에 이어 G마켓의 훌륭한 사업역량을 확보하게 돼 세계 최고의 온라인 상거래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G마켓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인터파크 단일 사이트로 이커머스 사업을 일원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각 사업부문을 강화시켜 휴대폰, IPTV 등의 신규 채널을 통한 연관산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은 "향후 성장동력이 될 만한 신규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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