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300만~1500만원 예상..저렴한 수준
롯데백화점과 제휴맺고 가전 및 가구 할인행사 개최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분양가가 분양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양가가 저렴하면 분양결과가 좋은데 반해 좀 높다고 생각되면 분양이 잘 안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래미안 에버하임은 이러한 최근 동향을 감안해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을 관심을 집중시켜 빠른 시간 내에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인만큼 높은 분양가로 오랜시간 분양기간을 끌어봤자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판단에서다.

분양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많은 79㎡와 107㎡가 일반분양분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렴한 수준에서 분양을 하면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래미안 에버하임은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래미안 에버하임의 분양조건이 계약금 5%, 중도금(계약후 한달 후) 5%, 잔금(입주시) 90%여서 약 2000만~3000만원 정도면 분양받을 수 있어 메리트가 높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분이 예상하고 있는 래미안 에버하임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1500만원선. 공급면적별로 계산해보면 79㎡ 분양가는 3억원대 초반, 107㎡ 분양가는 4억5000만원 정도로 가격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또 내년 2월 11일까지 주택을 매입할 경우, 5년안에 되팔면 양도세가 6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입주기간이 5월부터 10월로 잔금처리 시기가 빠르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분양 관계자는 "래미안 에버하임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금 5%만 가지고 분양을 받은 후에 입주 전까지 되팔 수 있다"며 "잔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분양권 전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래미안 에버하임은 롯데백화점 안양점과 제휴를 맺고 신규 입주고객을 위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에버하임 142㎡를 롯데백화점에 빌려주고 실내를 롯데백화점 제품들로 꾸며놓을 수 있도록 한 뒤, 래미안 에버하임 신규 입주고객들에게 가구, 가전, 침구, 식기세트 등을 구매할 경우,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했다.

업체측은 "오는 4월말까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입주민을 위해 5월까지도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며 "입주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가전이나 가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백화점과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샘플하우스는 래미안 에버하임 309동 101호에 마련돼 있으며 실내에는 롯데백화점 제품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았다.

롯데백화점측은 래미안 에버하임 신규 입주고객들에게 할인혜택과 함께 사은품을 제공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