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대비 엔화 강세로 올 1분기 배를 이용해 한국을 찾은 일본 승객들이 급증했다. 그러나 국제여객선의 전체 수송실적은 경기침체로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국토해양부는 16일 올 1분기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20.1% 감소한 50만5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원화가치 하락으로 관광수요가 늘면서 외국인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5076명보다 39.2% 증가한 22만9936명을 기록했다.

국제여객선 이용객 중 외국인 비율은 지난해 1분기 26.3%에서 올 1분기에는 45.9%로 크게 늘었다. 특히 한 · 일 항로에서 일본인 승객은 지난해 대비 58.1% 증가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