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르네사스·NEC 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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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ㆍ삼성 이어 반도체 세계 3위로
일본의 반도체 2위 업체인 르네사스테크놀로지와 3위인 NEC전자가 사업 통합을 추진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내년 4월 합병을 목표로 각사의 지분 규모 등을 협상 중이며,이르면 이달 말 최종 합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르네사스는 히타치와 미쓰비시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통합해 생긴 회사이고,NEC전자는 NEC가 65%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다.
지난달 마감된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기준으로 르네사스와 NEC전자의 매출은 각각 6800억엔과 5550억엔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매출 규모가 1조2000억엔을 넘어 1위 업체인 도시바(약 1조엔)를 추월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는 인텔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오르게 된다.
르네사스와 NEC전자는 디지털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시스템LSI칩 등 비메모리 반도체가 주력 제품이다. 마이크로컨트롤러의 경우 르네사스가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해 1위이고,NEC가 11%로 2위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마이크로컨트롤러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서게 된다.
두 회사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산업이 타격을 받자 생존을 위한 덩치 키우기를 추진해왔다. 르네사스는 2008회계연도에 2060억엔,NEC전자는 650억엔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가 합병에 성공하면 비효율적 생산라인 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일본 내 유일한 메모리반도체업체인 엘피다반도체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제산업성은 지난 14일 엘피다가 대만의 통합 반도체업체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대만 정부에 공적자금 지원 계획을 공식 전달했다.
이에 따라 엘피다와 대만의 반도체 회사가 사업을 통합하고,여기에 일본과 대만 정부가 공적자금을 동시에 투입하면 삼성전자의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두 회사는 내년 4월 합병을 목표로 각사의 지분 규모 등을 협상 중이며,이르면 이달 말 최종 합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르네사스는 히타치와 미쓰비시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통합해 생긴 회사이고,NEC전자는 NEC가 65%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다.
지난달 마감된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기준으로 르네사스와 NEC전자의 매출은 각각 6800억엔과 5550억엔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매출 규모가 1조2000억엔을 넘어 1위 업체인 도시바(약 1조엔)를 추월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는 인텔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오르게 된다.
르네사스와 NEC전자는 디지털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시스템LSI칩 등 비메모리 반도체가 주력 제품이다. 마이크로컨트롤러의 경우 르네사스가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해 1위이고,NEC가 11%로 2위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마이크로컨트롤러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서게 된다.
두 회사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산업이 타격을 받자 생존을 위한 덩치 키우기를 추진해왔다. 르네사스는 2008회계연도에 2060억엔,NEC전자는 650억엔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가 합병에 성공하면 비효율적 생산라인 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일본 내 유일한 메모리반도체업체인 엘피다반도체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제산업성은 지난 14일 엘피다가 대만의 통합 반도체업체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대만 정부에 공적자금 지원 계획을 공식 전달했다.
이에 따라 엘피다와 대만의 반도체 회사가 사업을 통합하고,여기에 일본과 대만 정부가 공적자금을 동시에 투입하면 삼성전자의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