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표면 온실 재배 실험 추진

미국 기업이 달에서 채소 등의 먹거리 재배를 계획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협력사인 '파라곤 우주개발'(Paragon Space Development Corporation)은 달 표면에서 꽃과 채소가 자랄 수 있는 '미니 온실'을 개발하고 있다.

'루나 오아시스'(Lunar Oasis)로 이름 붙어진 이 미니 온실의 높이는 50cm 정도로, 달 표면의 극지 환경에서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파라곤 측은 2012년 발사되는 달 탐사선 '오디세이 문'(Odyssey Moon)에 루나 오아시스를 실어 보낼 예정이다. 미니온실에서는 성숙 기간이 14일 정도인 양배추 등을 키우게 된다.

파라곤의 제인 폰터 회장은 "달이나 화성의 거주는 먼 앞날의 얘기지만 지금 이런 연구를 시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으로 달의 식민기지에서 자체적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는 것이다.

한편 NASA는 2010년 말 우주왕복선 사업을 접고 2020년 인간 달 재착륙, 2030년 화성 유인 탐사 등 두 가지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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