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다우데이타의 손자회사로, 다우데이타는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의 지분 35.8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키움증권은 16일 보유 중이던 다우데이타 주식 96만542주(지분율 2.69%)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주식 합계의 평가액이 자산 총액의 50% 이상이 될 경우, 지주사에 해당하는데, 다우데이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조건을 충족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관련 법에 따르면 손자회사인 키움증권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보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우데이타 주식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투자 목적으로 다우데이타 주식 178만주(지분율 4.99%)를 취득하기로 결정하고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우데이타가 지주회사 요건에 해당됨에 따라 이 회사의 주식 매입을 중지했다고 지난 1월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총 취득 금액은 15억8900만원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1654원이다.
키움증권은 다우데이타 주식을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반영해 관련 법규에 따라 2년 이내에 장내 매도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한 처분 예정 금액은 24억3900만원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