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팟 등 주력 제품의 지난 1분기 판매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전했다.

포천지는 15일 전문 시장조사기관이 지난주 애플 스토어를 직접 돌며 아이팟과 아이폰, 매킨토시 컴퓨터 시리즈 등 애플 제품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사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포천에 따르면 애플사의 주요 매장 25곳을 상대로 판매량을 점검한 결과 아이폰은 하루 평균 22개가 팔려 지난해 7월과 8월 하루 평균 95개가 팔린 데 비하면 판매량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포천은 그러나 현재 아이폰의 분기당 전체 판매량이 440만개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 같은 분기 판매량은 시장 전문가들의 판매량 예상치 330만개보다는 훨씬 많은 것이다.

매킨토시 컴퓨터는 조사 대상 매장에서 팔린 양이 하루 평균 28대로 1분기 전체 판매량은 220만대로 예상되고 있으며 IT 전문가나 월스트리트 분석가의 예상치 210만대를 약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팟은 하루 평균 판매량이 아이폰의 두배에 이르고 있으며 분기당 전체 판매량은 1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천지는 "애플사의 일부 매장을 돌며 기록한 이번 조사 결과가 오는 22일 공개될 애플사의 판매 실적과 일치할 수 있을지 시장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