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6일 한국제지에 대해 "펄프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환율까지 안정되고 있어 제지주 중 가장 돋보이는 수익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로는 4만38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미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3%와 94% 증가한 1368억원과 1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제지는 국내 인쇄용지 3사(한솔, 무림, 한국) 중 펄프가격 하락의 최대 수혜주임에 따라 최근 예상보다 급락하고 있는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제조원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2008년 구조조정 효과로 수출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탄탄한 인쇄 내수시장의 가격 추세는 내수 비중(76%)이 높은 한국제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