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한샘에 대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900원에서 9000원(15일 종가 7330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이주병 애널리스트는 "가구 산업이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외형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한샘의 경우 1분기 인테리어와 수출 사업의 선전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희석시켰다"며 "성수기인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인테리어와 특판 사업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실적 개선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사 특판의 경우 매출 인식 지연으로 1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밑돌았지만, 일정상 2분기부터 매출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테리어사업 부문은 오는 9월 중에 서울 소재 직매장 4호점 개점이 예정된 상태고, 부산지역에 5호점 개점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 잠정실적은 건설경기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와 수출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매출액은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14.0% 감소했는데 이는 시장컨센서스를 각각 14.2%, 32.9% 웃돈 수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