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공연에 나서는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한국 힙합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달 말부터 일본의 도쿄, 고베를 거쳐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국 주요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 공연을 가지는 에픽하이는 현재 유럽 및 아시아 국가에서도 공연 초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에픽하이는 "월드투어라고 해서 거창하게 허세를 부리지 않고 신인의 자세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교민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외국 관객들에게 한국의 힙합 음악을 직접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책과 음반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북앨범 '맵더소울'을 발표한 에픽하이는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온라인 판매를 선보여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러한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방식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에픽하이 답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중 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5월 2일 저녁 6시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멜론악스홀에서 '에픽하이 map the soul world tour 2009 ' 서울 공연을 갖는다.

에픽하이는 이번 공연에 대해 "월드투어 공연의 정점이 되는 공연"이라며 "변화를 통해 다져진 공연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에픽하이 서울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는 ㈜무붕 측은 "이번 서울 공연은 이전 에픽하이 공연과 전혀 다른 새로운 구성으로, 에픽하이의 음악적 열정을 그대로 담아낸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