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기관의 팔자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은 실적 호전을 기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99포인트(0.45%) 오른 1342.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이 매도를 확대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이 232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이 503억원, 기관이 1828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대형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장을 이끌던 중소형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지수는 0.81% 상승하고 있는 반면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0.99%와 1.32%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958억원과 303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이 3% 강세다. 철강금속, 증권 등도 동반강세다. 반면 은행, 유통, 종이목재 등은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3% 가량 오른 5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장중 6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외에 하이닉스, 삼성SDI,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전자 등 대형 IT종목들이 2~3%대 동반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