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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 경청하는 것도 말하기만큼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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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면접 ,지원분야 외에 폭넓은 지식 보여줘야
    그룹토론식 면접땐 논리 비약이나 오래끌기 주의를

    취업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 시즌이 다가왔다.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서류 전형이나 필기시험을 통과한 취업준비생들이 면접 준비에 한창이다. 화려한 '스펙'(취업에 필요한 조건)으로 이력서을 꽉 채운 도전자도,필기 시험을 무난히 통과한 응시자도 면접 시험을 앞두고 긴장하게 마련.회사별로 면접 내용이나 방식이 천차만별인 데다 딱히 면접관의 질문에 맞는 '정답'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돌발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얼마나 재치있게 대처하느냐가 면접 통과의 지름길이다. 다양한 면접 방식과 대응 절차를 요약했다.

    ◆개인면접

    다수의 면접관이 한 사람의 면접자를 상대로 집중 질문하는 방식이다. 여러명의 면접관이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는 게 특징.면접자는 지원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분야 외에 폭넓은 지식을 사전에 쌓은 응시자가 유리하다. 개인면접은 시선 처리도 중요하다. 질문을 던진 면접관뿐만아니라 모든 면접관에게 대답한다는 자세로 응답해야 한다.

    ◆집단면접

    채용 인원이 많은 대부분 대기업의 1차 면접 방식이다. 다수의 면접관과 다수의 수험생이 질문과 응답을 교환하는 방식으로,여러명을 한꺼번에 평가한다. 같은 질문을 여러 수험생에게 동일하게 던지는 경우도 있다. 차별화된 답을 내놓으면 금상첨화지만 같은 답을 내놔도 무방하다. 다만 다른 참가자보다 세련된 답을 내놓는 게 유리하다. 자신이 질문을 받지 않더라도 타인의 대답을 경청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지원 회사에 대한 질문에 막힘 없이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입사 의지를 면접관에게 전달,면접 점수를 높이는 한 방법이다.

    ◆그룹토론식 면접

    사회자가 주제를 제시하고 토의하는 그룹토론식 면접은 30~40분가량 걸린다. 주제를 정해 놓고 지원자 중에 사회자를 정하고 토론하는 방법과 주제나 사회자 없이 자유롭게 토의하는 방법도 있다. 지원자 여러명(주로 5~8명 정도)에게 특정한 주제를 주고 서로 토론하는 모습을 관찰한 뒤 발언 내용이나 태도 등에 점수를 매긴다. 한자리에서 수험생의 이해력,협조성,판단력,표현력,지식 수준 등 종합적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어 면접자들이 가장 긴장하는 면접 방식이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한 가지 결론이 있는 주제가 아닌 만큼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논리를 비약시킨다거나 시간을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타인의 말을 가로 막거나 너무 심한 반박은 오리혀 감점 요인이다. 간단한 필기도구는 면접관들에게 치밀하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주제 내용에 자신이 없다면 자기 주장을 펴기 전에 다른 지원자들의 주장을 들은 뒤 그 내용을 토대로 나름의 의견을 피력하는 게 무난하다.

    ◆프레젠테이션 면접

    문제 해결 능력을 관찰하는 데 중점을 둔 면접이다. 응시자의 의견이나 지식 경험 등을 토대로 주어진 주제에 대한 견해를 당당하게 밝히면 된다. 발표자의 태도나 목소리,복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적 주제에 대해 5~10분 정도의 시간을 할당해 자신의 의견과 지식을 발표한다. 중점 평가 항목은 각 직무분야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전문성,창의성,기본 실무 능력 등이다. 실제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중심으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용어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무리한 주장은 삼가야 한다.

    ◆무자료 면접

    면접관이 응시자의 출신지역 학교 전공 성적 등 기초적인 참고자료 없이 표준 질문서만으로 면접하는 방법이다. '블라인드 면접'인셈이다. 선입견을 배제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노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면접자 상호평가 면접

    면접자들끼리 평가하는 방식.조별로 별명 취미 특기 등 간단한 자기 소개를 적고 자유토론을 진행한 후 자신을 제외하고 함께 근무하고 싶은 응시자를 순서대로 적어 제출한다. 기업에서는 보통 10% 정도 가산점을 반영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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