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축출을 주도했던 반(反)탁신파 지도자가 총격 암살 위험에서 구사일생했다.

AFP통신은 16일 "탁신 전 총리를 축출하는 정치운동의 기초를 놓았던 반탁신파 지도자 손디 림통쿨에게 총격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 16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총기를 든 다수의 암살범들이 AK-47 소총과 M-16 소총으로 반탁신 조직인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연대(PAD)'를 이끌고 있는 손디의 차량에 총격을 가했다. 그는 어깨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디의 차량 운전수를 비롯한 2명의 수행원도 부상을 당했다. 당시 손디는 녹화를 위해 그의 개인 TV방송국으로 가는 중이었다. 태국 검찰은 "암살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이번 반탁신파 지도자에 대한 암살 시도가 친탁신파 주도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긴장이 높아진 태국 정정에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