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어닝시즌 초반에 은행주와 기술주들의 양호한 실적을 호재로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마감 이후에는 인터넷 대장주 ‘구글’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구글의 1분기 순익은 1년전 같은 기간의 13억달러, 주당 4.12달러보다 9% 증가한 14억달러, 주당 4.4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5.16달러입니다. 당초 월가에서는 구글이 주당 4.9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매출은 40억7000만달러를 기록해서 예상치 40억8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실적 기대감으로 본장에서 2.4% 상승했던 구글은 실적 발표 이후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5%넘게 반등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구글은 5년전 기업 공개한 이후 매출 성장률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구글은 자사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몇 개의 헐리우드 스튜디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이 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반도체와 인터넷 등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경제 지표 개선과 증시 반등으로 배럴당 50달러선에 근접했던 국제유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로 반전했고 나스닥선물지수도 9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