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을 이재훈 후보 구상 전폭 지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9일 "미국 정부가 GM본사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든 GM대우는 한나라당이 책임지고 정상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부평을 이재훈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구상 중인 GM대우 회생전략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5월 말이면 미국 정부가 GM의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 GM대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해도 GM본사와 해외법인이 보유한 GM대우 주식을 산업은행이 사들여 별도 법인화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GM대우를 반드시 일으켜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민주당이 GM대우와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추경에 6천500억원의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원래 실사를 마친 후에 지원 규모와 정상화 방안이 나오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아직 실사도 안 끝난 마당에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수치를 불쑥 들이민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당은 `집안 싸움'으로 풍비박산 난 상황"이라면서 "그런 당의 후보를 뽑으면 어떻게 GM대우 문제를 해결하겠나.

이재훈 후보와 여당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4.29 재보선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인 이날 한나라당에서는 박희태 대표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부평을 찾아 홍 원내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부평구 청천동 상가와 산곡동 대형마트, 교회 등을 누비며 표심잡기에 힘을 쏟았다.

(인천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m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