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시대] 엑스퍼트 컨설팅‥中企·비정규직 근로자 대상 'Jump' 신청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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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업무능력 향상이나 자기계발에 관심이 높지만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이라면 엑스퍼트 컨설팅의 중소기업 · 비정규직 근로자 단기직무능력향상(JUMP) 지원사업을 눈여겨볼 만하다. JUMP는 이달 초부터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고 엑스퍼트 컨설팅이 실시하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대기업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전국 13개 도시(서울 수원 원주 대전 청주 부산 창원 울산 대구 포항 구미 광주 전주)에서 실시 중이다.
무료 지원 대상자는 고용보험법 시행령에 따른 우선지원 대상 기업의 근로자로서 고용보험 가입자에 한한다. 대기업 비정규 근로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고용보험 미 가입자,대기업 정규직,사업주 등도 자기부담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다른 훈련들과 달리 주중 야간,주말 과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업무시간 조정에 대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엑스퍼트 컨설팅은 이미 작년 11월에 JUMP 사업을 시범 운영해 중소기업 근로자들로부터 상당한 교육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올해부터는 마케팅 · 인사 영역을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역량 로드맵에 기반한 모듈형 훈련 코스를 구성해 각 분야의 훈련을 진행한다.
JUMP는 특히 서울지역 직장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강 신청을 조기 마감하는 과정들도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관련 업계에서는 당초 JUMP가 주중 야간 및 주말교육 과정이라는 점 때문에 수강생 모집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정작 업무 시간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직장인의 자기계발 수요가 부쩍 높아진 점도 JUMP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 JUMP가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학문적 이론보다는 업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 지식과 스킬을 위주로 교육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인사 · 마케팅 과정은 중소기업에 맞는 사례 위주의 현장 인사 · 마케팅 역량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강사진도 중소기업 실무경험이 있는 인사 · 마케팅 전문가와 교수진으로 구성했다. 또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지역별로 균형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훈련 신청은 엑스퍼트컨설팅 홈페이지(www.exc.co.kr)와 JUMP 사업 학습지원 시스템인 프로란(www.proran.co.kr)을 통해 할 수 있다.
엑스퍼트 컨설팅 김정문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적자본의 중요성을 외치고 글로벌 경쟁체제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이러한 교육 기회를 접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JUMP가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강소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