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홈경기에서 하승진(20점 · 7리바운드)과 추승균(21점 ·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85 대 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KCC는 하승진과 추승균을 비롯해 주전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고 높이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 리바운드 싸움도 35 대 24로 크게 앞섰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주도했으나 주득점원 레더가 2쿼터 시작 2분여 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린 이후 높이에서 밀려 경기 흐름은 서서히 KCC 쪽으로 넘어갔다. KCC는 하승진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보탰고 삼성이 쫓아올 때마다 추승균과 브랜드가 중거리포를 가동해 위기를 넘겼다. 3차전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삼성 홈구장인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치러진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