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지붕없는 2층버스 오는 10월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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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오는 10월께 ‘지붕없는 2층 버스’를 타고 부산 주요 명소들을 관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지붕이 없는 2층 시티투어 버스 2대를 도입하기로 하고,규칙개정 등의 절차를 최종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는 없는 이 버스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국토해양부의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이 바뀌어야 한다.
현행 규칙은 ‘승객이 타는 자동차는 차실(車室)이 있어야 하며 다만 소방차 등 장관이 인정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차실은 벽과 지붕으로 막힌 공간을 뜻하기 때문에 현행 규칙으로는 지붕없는 버스의 도입이 불가능하다.
국토해양부는 지붕없는 버스의 도입을 위해 이 규칙을 개정해 달라는 부산시의 요청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는 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면 관련 규칙을 개정해 지붕없는 버스가 도입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경사지와 곡각지가 많은 부산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안전운행 속도기준을 정하고 2층에 탑승한 승객들은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도록 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등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폐쇄회로TV를 설치하는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다.비가 올 경우는 1층에 승객들이 타면 된다.
부산시는 5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개정을 이끌어낸 뒤 6월에는 해외 버스제작 업체에 발주할 계획이다.이어 9월께 지붕없는 2층 버스를 국내에 들여와 종사원 교육 등을 거쳐 10월 중에 운행할 계획이다.
지붕없는 2층 버스의 운행코스는 관광객 수요와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지붕없는 버스는 대당 도입가격이 5억원으로 40%는 부산시 예산으로,나머지는 위탁운영을 맡은 부산관광개발이 부담한다.부산시는 올해 본 예산에 예산 4억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별로 없고 여름에는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해 지붕없는 버스를 운행하기에 가장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며 “2층 버스에 이어 지붕없는 버스까지 운행하면 전국적인 명물로 등장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06년 8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2층 시티투어 버스 2대를 운행해 큰 인기를 모으자 2007년 9월에 2대를 추가로 도입, 현재 4대를 운행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지붕이 없는 2층 시티투어 버스 2대를 도입하기로 하고,규칙개정 등의 절차를 최종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는 없는 이 버스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국토해양부의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이 바뀌어야 한다.
현행 규칙은 ‘승객이 타는 자동차는 차실(車室)이 있어야 하며 다만 소방차 등 장관이 인정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차실은 벽과 지붕으로 막힌 공간을 뜻하기 때문에 현행 규칙으로는 지붕없는 버스의 도입이 불가능하다.
국토해양부는 지붕없는 버스의 도입을 위해 이 규칙을 개정해 달라는 부산시의 요청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는 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면 관련 규칙을 개정해 지붕없는 버스가 도입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경사지와 곡각지가 많은 부산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안전운행 속도기준을 정하고 2층에 탑승한 승객들은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도록 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등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폐쇄회로TV를 설치하는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다.비가 올 경우는 1층에 승객들이 타면 된다.
부산시는 5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개정을 이끌어낸 뒤 6월에는 해외 버스제작 업체에 발주할 계획이다.이어 9월께 지붕없는 2층 버스를 국내에 들여와 종사원 교육 등을 거쳐 10월 중에 운행할 계획이다.
지붕없는 2층 버스의 운행코스는 관광객 수요와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지붕없는 버스는 대당 도입가격이 5억원으로 40%는 부산시 예산으로,나머지는 위탁운영을 맡은 부산관광개발이 부담한다.부산시는 올해 본 예산에 예산 4억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별로 없고 여름에는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해 지붕없는 버스를 운행하기에 가장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며 “2층 버스에 이어 지붕없는 버스까지 운행하면 전국적인 명물로 등장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06년 8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2층 시티투어 버스 2대를 운행해 큰 인기를 모으자 2007년 9월에 2대를 추가로 도입, 현재 4대를 운행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