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주가 변동성 커질까?…"1분기 실적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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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늘려 1320선을 밑돌고 있다.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닥 지수는 다시 약세 반전했다.
20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317.79로 전 거래일보다 11.21포인트 하락하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482.27로 1.53포인트 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씨티그룹과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미국 증시가 6주 연속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해외 증시 호조의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아직 증시에 대한 가격부담 논란이 분분한데다, 21일 LG전자, 23일 현대자동차, 24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어 확인 심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변동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가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은 "거시경제 지표가 느리게 개선되고 있는데 비해 시장의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게 사실"이라며 "증시가 일정기간 쉬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속도조절 이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오를지, 베어마켓 랠리로 마감할 지 여부는 1분기 기업실적이 열쇠라고 판단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다만 "실적 추정치의 상향조정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토러스투자증권도 이번 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은 이익의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 9.5배에서 13배까지 상승했는데, 역사적으로 매우 비싼 영역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피 지수가 1350선을 돌파하려면 3월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24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결과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주 국내 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과열 테마주에 대한 시장 감시 강화 등으로 다소 조정을 받았다"며 "이번 주 시장이 하락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낮지만 코스피의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기관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이 양호한 편이지만, 미국과 중국 경기에 대한 논란은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미국 2월 주택관련지표가 개선됐지만 3월 지표는 2월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20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317.79로 전 거래일보다 11.21포인트 하락하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482.27로 1.53포인트 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씨티그룹과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미국 증시가 6주 연속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해외 증시 호조의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아직 증시에 대한 가격부담 논란이 분분한데다, 21일 LG전자, 23일 현대자동차, 24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어 확인 심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변동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가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은 "거시경제 지표가 느리게 개선되고 있는데 비해 시장의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게 사실"이라며 "증시가 일정기간 쉬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속도조절 이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오를지, 베어마켓 랠리로 마감할 지 여부는 1분기 기업실적이 열쇠라고 판단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다만 "실적 추정치의 상향조정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토러스투자증권도 이번 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은 이익의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 9.5배에서 13배까지 상승했는데, 역사적으로 매우 비싼 영역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피 지수가 1350선을 돌파하려면 3월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24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결과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주 국내 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과열 테마주에 대한 시장 감시 강화 등으로 다소 조정을 받았다"며 "이번 주 시장이 하락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낮지만 코스피의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기관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이 양호한 편이지만, 미국과 중국 경기에 대한 논란은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미국 2월 주택관련지표가 개선됐지만 3월 지표는 2월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