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송이 꽃들의 향연’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장이 주요전시관과 야외 테마정원 단장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개막 나흘을 앞둔 20일 현재 주제관인 ‘플라워 심포니관’을 비롯한 7개 전시관은 해외 전시참가국중 일부 업체를 제외한 전시연출 작업이 대부분 완료됐다. 아울러 전시장내 15개 야외 테마정원 132만 본의 각종 초화류와 구근류 등 꽃들이 80% 이상 개화돼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난 19일 이번 꽃박람회 최대 랜드마크가 될 숭례문 토피어리 설치작업을 마친 조직위는 여타 마스코트와 군소 토피어리 설치작업도 완료, 지난 2002년 꽃박람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박람회 전시연출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조직위은 특히 지난 2002년 행사때보다 약 4000면이 많은 주차면적을 확보, 관람객 편의에서 최대 관건이 될 교통 및 주차대책도 완벽하게 끝마쳤다.

해외 전시참가국들도 전시연출 소재와 함께 속속 도착, 저마다 아름다운 꽃의 세계를 연출하기 위해 밤새워 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조직위는 또 꽃지 주전시장과 수목원 부전시장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 4대를 비롯 자원봉사자를 위한 셔틀버스 6대 등 모두 10대의 무료셔틀버스 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대천~영목항간 배편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준비도 마련했다.

박람회 개최지 충남 태안군도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국제 이벤트를 치르는 관계로 공무원과 군민, 군지원협의회 등 민관이 나서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등 개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3일 펼쳐질 개막식 이벤트 임준 총감독은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이라고 하는 박람회 주제를 표현하는 동시에 서해바다 유류피해를 딛고 아름다운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는 태안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태안=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