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협회, 한국 최고 경영자賞 5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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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KMA)는 '2009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강덕수 STX그룹 회장,강정원 국민은행장,윤홍근 제너시스 회장,이영관 도레이새한 사장,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을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KMA 관계자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도전을 무기로 기업을 뚜렷하게 성장시킨 경영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강덕수 회장은 평범한 월급쟁이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변신,STX그룹의 매출을 8년 만에 107배나 신장시켰다. 그는 STX엔진과 중공업 등을 새로 만들고 공격적 인수 · 합병(M&A)을 통해 대동조선(현 STX조선해양),산단에너지(현 STX에너지),범양상선(현 STX팬오션),아커야즈(현 STX유럽) 등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해운 · 무역,조선 · 기계,플랜트 · 건설,에너지 등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강정원 행장은 2004년 취임해 체질 개선과 내실경영에 힘쏟아 왔다. 그가 취임한 후 2005년 금융권 최초로 당기순이익 '2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등 경영적 성과를 거뒀다.
윤홍근 회장은 'BBQ'에 '한국적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된 맛과 분위기로 소비자에게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BBQ'는 설립 이후 14년 만에 국내 대표적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영관 사장은 1999년 한 · 일 합작 회사로 출범한 도레이새한의 첫 CEO로 취임해 당시 연간 400억원대의 적자기업을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흑자기업으로 변신시켰다.
김성주 회장은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 수입업체에서 명품 브랜드 MCM의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하는 등 성주그룹을 전세계 35개국에 진출한 국제적인 패션그룹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로 41회를 맞은 한국의 경영자상은 경영철학,지도력 등 경영능력과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을 종합 평가해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경영자에게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