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이랜텍에 대해 "휴대폰 부품주 중 대표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이주호 연구원은 "이랜텍은 휴대폰 배터리 패키지, 카메라 배터리 패키지 등 베터리 팩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라며 "삼성전자로의 매출 비중이 5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배터리 팩 시장점유율의 18%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랜텍의 영업전략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에 따라 이랜텍은 현재 소주, 천진, 청도 등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에 자회사를 설립해 배터리 팩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올해가 턴어라운드 원년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올해 20%의 높은 매출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의 매출증가는 이랜텍의 매출로 직접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배터리 팩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5%대로 타사업부문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올해 2.5% 수준의 영업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