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망가졌다?.

데뷔 47년 차 ‘국민엄마’ 김혜자가 대변신을 선보이며 충무로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살인의 추억' '괴물'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마더'에서 흔히 눈물샘을 자극하는 존재였던 ‘엄마’와는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김혜자의 변신을 담은 스틸 것이 공개됐다.

특히 '마더'는 김혜자와 영화를 함께 하고싶다는 봉준호 감독의 열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김혜자로 부터 스토리 자체가 태어나 그녀의 변신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아무도 보지 못했던 히스테릭한 기운과 예민함, TV 드라마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강렬하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가진, 절대적 모성의 엄마’ 라는 '마더'의 뼈대가 만들어져 관객들의 사로잡을 김혜자의 눈빛, 소름이 끼칠 만큼 전혀 새로운 김혜자의 연기가 관객들을 흥분케 하고 있다.

공개된 스틸에서도 절박함과 결의가 동시에 느껴지는 김혜자의 표정과 눈빛은 ‘전원일기’ ‘엄마가 뿔났다’ 등에서 봐 오던 그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홀홀단신 범인을 찾아나서는 엄마의 사투 '마더'. 가진 것도 배운 것도, 도와 줄 이도 없이, 작고 나약한 몸으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서는 ‘엄마’ 김혜자의 낯설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더'는 오는 5월 28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