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장기전세주택), 올해 17곳 2599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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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신규 청약시장의 불황은 여전한 가운데 시프트(장기전세주택)의 인기는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달 13일 마감한 서울 관악청광플러스원 59㎡는 2가구 모집에 312명이 청약해 156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강남권인 반포자이 84㎡는 26.9대 1, 서초두산위브트레지움 84㎡는 44.6대 1, 래미안서초스위트 59㎡는 4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시프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프트는 우선 임대아파트와는 달리 매달 나가는 임대료가 없이 주변 전세의 70~80% 수준의 임대보증금만 있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프트의 경우에는 도심의 입지여건이 우수한 인기 지역에 공급된다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뉴타운을 비롯해 택지지구, 도심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주거지역에 공급된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면서 "특히 비싼 시세 때문에 좀처럼 입성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던 강남권까지 확대돼 교육과 학군 등 생활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총 17곳에서 2599가구의 시프트가 공급된다. 이중 SH공사가 직접 건설하는 시프트가 251가구이고,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시프트는 미정인 재건축 시프트 266가구를 포함해 548가구이다.
◆일반 시프트
일반 시프트 85㎡ 이하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본인과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이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59㎡ 이하는 소득 제한 규정이 있는데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의 70% 이하 소득자이어야 하고, 토지 소유자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기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소유의 경우 현재 가치가 2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85㎡ 초과 아파트의 경우에는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경과하고 일정정도 예치금액이 납입돼 있으면 청약이 가능하다. 예치금 기준은 85㎡ 초과∼102㎡의 경우 600만원, 102㎡ 초과∼135㎡는 1000만원이다.
전문가들은 SH공사가 직접 건설하는 시프트 중에서 은평뉴타운 2지구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5~8월에 765가구가 선보이는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통일로를 이용하기 쉽고 대부분 정남향으로 배치된 게 특징이다. 북쪽으로는 진관근린공원, 남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오는 8월 중랑구 신내동 신내2지구에서는 올해 최대 규모인 866가구의 장기전세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565가구, 84㎡ 193가구, 114㎡ 10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재건축 시프트
재건축 시프트의 경우에는 우선 일반 시프트와 달리 소득제한이 없고 청약저축에도 가입할 필요가 없다. 1순위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 세대주로서 무주택 기간과 서울시 거주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재건축 단지에서 공급되는 시프트는 지금까지 다른 조건 없이 단순히 서울시 거주기간만 길면 당첨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프트가 점차 인기를 끌자 서울시가 입주자 선정 기준을 마련, 반포자이 등에 첫 시행한 것.
항목은 ▲무주택기간(최대 5점) ▲서울시 거주기간(최대 5점) ▲세대주 나이(최대 5점) ▲부양가족 수(최대 5점) ▲미성년 자녀 수(최대 3점) 등이다.
오는 5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가 공급된다. 59~84㎡ 규모로 266가구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단지 규모는 2444가구에 이른다. 지하철 3, 7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공급된 '반포 자이'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바로 옆 단지인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에 대한 청약자들의 호응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에 공고를 낼 예정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서리풀, 강동구 고덕동 주공1단지 등은 아직 공급 가구 수가 정해지지 않았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지난달 13일 마감한 서울 관악청광플러스원 59㎡는 2가구 모집에 312명이 청약해 156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강남권인 반포자이 84㎡는 26.9대 1, 서초두산위브트레지움 84㎡는 44.6대 1, 래미안서초스위트 59㎡는 4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시프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프트는 우선 임대아파트와는 달리 매달 나가는 임대료가 없이 주변 전세의 70~80% 수준의 임대보증금만 있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프트의 경우에는 도심의 입지여건이 우수한 인기 지역에 공급된다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뉴타운을 비롯해 택지지구, 도심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주거지역에 공급된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면서 "특히 비싼 시세 때문에 좀처럼 입성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던 강남권까지 확대돼 교육과 학군 등 생활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총 17곳에서 2599가구의 시프트가 공급된다. 이중 SH공사가 직접 건설하는 시프트가 251가구이고,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시프트는 미정인 재건축 시프트 266가구를 포함해 548가구이다.
◆일반 시프트
일반 시프트 85㎡ 이하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본인과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이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59㎡ 이하는 소득 제한 규정이 있는데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의 70% 이하 소득자이어야 하고, 토지 소유자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기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소유의 경우 현재 가치가 2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85㎡ 초과 아파트의 경우에는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경과하고 일정정도 예치금액이 납입돼 있으면 청약이 가능하다. 예치금 기준은 85㎡ 초과∼102㎡의 경우 600만원, 102㎡ 초과∼135㎡는 1000만원이다.
전문가들은 SH공사가 직접 건설하는 시프트 중에서 은평뉴타운 2지구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5~8월에 765가구가 선보이는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통일로를 이용하기 쉽고 대부분 정남향으로 배치된 게 특징이다. 북쪽으로는 진관근린공원, 남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오는 8월 중랑구 신내동 신내2지구에서는 올해 최대 규모인 866가구의 장기전세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565가구, 84㎡ 193가구, 114㎡ 10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재건축 시프트
재건축 시프트의 경우에는 우선 일반 시프트와 달리 소득제한이 없고 청약저축에도 가입할 필요가 없다. 1순위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 세대주로서 무주택 기간과 서울시 거주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재건축 단지에서 공급되는 시프트는 지금까지 다른 조건 없이 단순히 서울시 거주기간만 길면 당첨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프트가 점차 인기를 끌자 서울시가 입주자 선정 기준을 마련, 반포자이 등에 첫 시행한 것.
항목은 ▲무주택기간(최대 5점) ▲서울시 거주기간(최대 5점) ▲세대주 나이(최대 5점) ▲부양가족 수(최대 5점) ▲미성년 자녀 수(최대 3점) 등이다.
오는 5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가 공급된다. 59~84㎡ 규모로 266가구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단지 규모는 2444가구에 이른다. 지하철 3, 7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공급된 '반포 자이'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바로 옆 단지인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에 대한 청약자들의 호응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에 공고를 낼 예정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서리풀, 강동구 고덕동 주공1단지 등은 아직 공급 가구 수가 정해지지 않았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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