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1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2조8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3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본사기준 1분기 매출액은 7조741억원으로 전년대비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4372억원으로 전년대비 22.5% 줄었다고 전했다. 당기순손실은 197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졌지만 휴대폰과 LCD TV 수익성 개선,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디스플레이와 가전사업은 1분기에 흑자전환했다. 올해 새롭게 개편된 5개 사업본부 모두 영업흑자를 달성했고, BS사업본부를 제외한 4개 사업본부 1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분기말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환관련손실(3155억원)과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손실(2114억원)로 경상이익, 순이익은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대한 전망과 관련 "글로벌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이 이어지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휴대폰은 아레나, 쿠키 등 전략모델 판매가 늘어나면서 손익 개선이 가능하고 판매량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