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물류허브 가보니] 中 광저우에 '페덱스 단독 관제탑'…화물항공 全시스템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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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인재·규제완화 '3박자'
24개 도시에 주 136회 운항…"한국 전지역 당일배송"
24개 도시에 주 136회 운항…"한국 전지역 당일배송"
지난 16일 새벽 1시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바이윈 국제공항.여객기의 이착륙이 뜸해지면서'여객공항'의 불빛은 약해졌지만 글로벌 항공특송기업 페덱스의 '물류공항'은 더욱 분주해졌다.
인천과 시드니에서 화물을 실은 페덱스 화물기가 잇달아 착륙하며 짐을 풀었다. 지난 2월 아시아 · 태평양 지역 물류허브를 필리핀의 수비크에서 광저우로 이전한 페덱스는 이 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 기자들에게 '광저우 허브' 내부를 공개했다.
인상적인 것은 규모.활주로를 제외한 63만㎡(잠실운동장의 8배) 부지에는 중국 진출 물류기업 중 최초의 독자운영 관제탑,자동분류 시스템 등 첨단 정보기술(IT) 시설은 물론 직원 편의시설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었다. 1억5000만달러가 투자된 이곳에서는 페덱스 화물기가 주당 136회 운항,아시아 24개 주요 도시를 연결하며 시간당 최대 2만4000개의 물동량을 처리한다. 광저우로 물류허브를 옮기면서 일자리도 900여개가 창출됐다.
규모가 기존의 수비크만 허브보다 3배 이상 커지면서 첨단기술 역시 대폭 보강됐다. 미국 외에서는 처음으로 완전 자동으로 화물을 분류하고,곳곳에 설치된 500개 이상의 무선 스캐너를 통해 화물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한다.
린다 브리갠스 아 · 태지역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물류의 속도와 안전성은 결국 IT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태그(RFID)가 표준화되고 본격 상용화되면 물류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조만간 휴대폰으로 화물의 위치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덱스가 아 · 태 지역 허브를 옮긴 것은 중국의 비중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니스 윌슨 아 · 태 지역 부회장은 "광저우는 풍부한 물동량,풍부한 인재,규제 완화라는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최적의 물류허브"라고 밝혔다.
그는 "물류허브 이전으로 한국 배송물품의 접수 마감 시간이 오후 3시에서 5시로 두 시간 연장되고,도착 시간은 그만큼 빨라져 전국적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도착일 기준)가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인천과 시드니에서 화물을 실은 페덱스 화물기가 잇달아 착륙하며 짐을 풀었다. 지난 2월 아시아 · 태평양 지역 물류허브를 필리핀의 수비크에서 광저우로 이전한 페덱스는 이 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 기자들에게 '광저우 허브' 내부를 공개했다.
인상적인 것은 규모.활주로를 제외한 63만㎡(잠실운동장의 8배) 부지에는 중국 진출 물류기업 중 최초의 독자운영 관제탑,자동분류 시스템 등 첨단 정보기술(IT) 시설은 물론 직원 편의시설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었다. 1억5000만달러가 투자된 이곳에서는 페덱스 화물기가 주당 136회 운항,아시아 24개 주요 도시를 연결하며 시간당 최대 2만4000개의 물동량을 처리한다. 광저우로 물류허브를 옮기면서 일자리도 900여개가 창출됐다.
규모가 기존의 수비크만 허브보다 3배 이상 커지면서 첨단기술 역시 대폭 보강됐다. 미국 외에서는 처음으로 완전 자동으로 화물을 분류하고,곳곳에 설치된 500개 이상의 무선 스캐너를 통해 화물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한다.
린다 브리갠스 아 · 태지역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물류의 속도와 안전성은 결국 IT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태그(RFID)가 표준화되고 본격 상용화되면 물류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조만간 휴대폰으로 화물의 위치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덱스가 아 · 태 지역 허브를 옮긴 것은 중국의 비중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니스 윌슨 아 · 태 지역 부회장은 "광저우는 풍부한 물동량,풍부한 인재,규제 완화라는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최적의 물류허브"라고 밝혔다.
그는 "물류허브 이전으로 한국 배송물품의 접수 마감 시간이 오후 3시에서 5시로 두 시간 연장되고,도착 시간은 그만큼 빨라져 전국적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도착일 기준)가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