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40~60대를 겨냥한 시니어 패션 브랜드 '몬티니'를 론칭했다. 중장년층 여성들이 최근 선호하는 화려한 컬러의 20만~30만원대 니트 정장이 주력 상품이다. 세련된 이미지의 배우 유지인을 모델로 내세우고 매장 고급화를 통해 올해 30개 매장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자 이에 대응해 대미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했다.트뤼도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을 열고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55조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00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오는 4일부터, 나머지 1250억 캐나다 달러 상당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21일 후부터 발효된다"고 설명했다.트뤼도 총리는 또 핵심 광물, 에너지 조달 및 기타 파트너십 등과 관련된 조치를 포함해 여러 비관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국민들에게 자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캐나다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트뤼도 총리는 또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그와 연락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곧 대화하길 바란다"고 했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올해부터 '대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대전 바이오 특구)'내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최소 수십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임상 연구 시설을 보유하지 않아도 실험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규제를 풀면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질병관리청, 대전광역시는 대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유전자변형생물체' 실험을 위한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시설의 공동 설치와 운영을 허용한다고 2일 밝혔다.실증사업을 통해 한시적으로 개별 기업이 연구시설을 갖출 필요 없이 다른 기업·기관과 사용계약을 체결해 실험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 이번 규제 개선으로 항구적으로 허용된 것이다.유전자변형생물체는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재조합한 살아있는 생명체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된다.그간 감염병 관련 백신·치료제 개발기업이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하기 위해선 생물안전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 장비, 그리고 전문인력이 필요했다. 특히 BL3 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유전자변형생물체를 활용한 백신·치료제 개발이 제한됐다. 실험실의 수준은 취급하는 바이러스의 위험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뉜다. BL3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사스, 탄저균 등 공기를 통한 감염이 가능한 고위험병원체와 유전자변형생물체 연구에 요구되는 실험실이다.정부는 2020년 7월 대전 바이오 특구를 지정하면서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 BL3 시설을 구축했다. 이번 규제 완화로 기업·기관들은 BL3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충남대병원 등과 사용계약을 체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 내 노동조합, 관련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85만 노동자를 대변하는 미국 철강노조(USW)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성명을 내고 "USW는 오랫동안 고장 난 무역 시스템에 대한 체계적인 개혁을 요구해왔지만, 캐나다와 같은 주요 동맹국을 공격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들은 "매년 약 1조3000억달러 상당의 제품이 캐나다, 미국 국경을 지나 140만개의 미국 일자리와 230만개의 캐나다 일자리를 지원한다"며 "이러한 관세는 캐나다에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국경 양쪽의 산업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노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 관세에 대한 정책을 바꿔 장기적으로 노동자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무역 해법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미국 각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들도 소비자 영향, 글로벌 경쟁력 등을 거론하며 관세 철회를 요구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석유화학업계 단체(AFPM)는 성명에서 "우리는 북미 이웃 국가들과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그 영향을 느끼기 전에 원유, 정제 및 석유화학 제품이 관세 일정에서 제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존 보젤라 자동차혁신연합 회장은 "북미의 원활한 자동차 무역은 300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차지한다"며 "이는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일자리, 자동차 선택 및 미국의 자동차 구매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