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작년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8만원대 주가(종가기준)를 회복했다.

21일 삼성SDI는 전날보다 8.77% 급등한 8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만7200원까지 치솟으며 주가가 12% 이상 뛰기도 했다.

거래량도 87만주를 웃돌아 전날인 26만주에 비해 세 배 이상 거래가 됐다. 매수상위 창구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삼성증권, 대우증권 순서였다.

삼성SDI는 특히 이달들어 외국계 투자자들의 '러브콜' 한 몸에 받고 있는 관심주다.

외국인들은 이달 첫거래일부터 전날인 20일까지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삼성SDI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지분도 당초 10.48%에서 11.48%로 불어났다.

외국계증권사인 씨티그룹과 ABN암로가 이달에만 각각 10만7000주와 10만주를 순매수했고, 비엔피와 골드만삭스도 각각 9만5000주와 8만5000주를 산 것으로 집계됐다. 맥쿼리는 7만주 이상 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