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4.21 16:59
수정2009.04.21 16:59
이르면 다음달부터 새로운 유형의 펀드 출시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특히 ETF와 인덱스 펀드가 다양화됩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한다.
펀드업계에 본격적인 스프링 컬렉션이 시작됩니다.
자산운용업계는 기존 펀드를 자본시장법에 맞춰 신고하는 작업을 지난주까지 마무리함에 따라 본격적인 신상품 출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ETF입니다.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거래하는 ETF는 기존에는 유가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야 했지만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투자 대상에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국고채3년물과 5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채권지수를 개발해 다음달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투신운용 등 운용업계도 이 지수에 투자하는 채권ETF를 상반기내 출시한단 계획입니다.
거래소는 또 코스피200지수에 레버리지를 줄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보조지수도 개발중입니다.
레버리지 ETF란 지수 상승분에 대해 1.5배 또는 2배 하는 식으로 비율을 높여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의 상품으로, 한국투신운용과 삼성투신 등은 코스피200레버리지ETF를 준비중입니다.
이같은 ETF들은 자본시장법 발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위 법령 개정이 지연되면서 출시가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도 더 이상은 시간을 끌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말, 늦어도 6월 초까지는 관련 규정 개정이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ETF와 함께 인덱스 펀드와 실물 투자펀드도 다양화됩니다.
KB자산운용은 다음달 각각 S&P500지수와 WTI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를 출시합니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은 40종목으로 구성된 업종 대표 ETF와 녹색 성장주로 구성된 그린 ETF 등을 집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태양광발전소와 하수처리장 등 녹색 성장과 관련된 실물투자 펀드도 준비중입니다.
양보다는 질로, 봄을 맞은 금융업계에 승부수가 던져졌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